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촛불 하나’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그것이 알고싶다’ 이동원PD가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은 ‘그것이 알고싶다’ 이동원 PD에 “대단하다고 느낀 게 영원히 미제로 남을 뻔했던 ‘제주 이승용 변호사 살인사건’을 끈질기게 취재한 끝에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감탄했습니다.
이동원PD는 “1999년도 사건인데, 제주 시내 골목에서 변호사가 사체로 발견됐는데, 증거도 목격자도 없었다”며 “2014년 공소시효가 끝나면서 영구 종결됐던 사건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알’ 사무실로 제보가 왔다. ‘내가 이 사건에 가담했던 범인이다’고 했다”며 “‘그알’을 하면서 이런 경우는 거의 없었던 걸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행하기 전에 유족들을 먼저 만났는데 저랑 만나서 대화를 하는데 거의 두 시간을 우셨다. 다 끝나고 포기하셨던 사건이 범인이 직접 전화를 했다고 하니까”라며 “그래도 제보를 받았으니 만나보는 건 우리가 할 일인 것 같아서 다음날 캄보디아로 이동했다”고 밝혔답니다.
이동원PD는 “상처부위가 어떤 모습인지 대중에 공개된 적이 없었는데 같은 모양을 그리더라”며 “그걸 보면서 ‘아 어떡하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김씨는 캄보디아에서 검거, 송환됐다고.
이동원PD는 김 씨가 스스로 제보를 한 이유에 대해 “그당시 경제 상황이 안 좋았다. 불법 체류한 지도 오래됐고, 이제 와서 할 수 있는 건 예전 범행을 가지고 부탁하는 일이었고, 당시 이 사건의 배후, 또는 용의자로 소문이 나서 누명을 쓴 유족도 있었는데 누명을 벗겨주면 금전적인 대가를 주지 않을까 생각하고 제보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답니다.
이동원 PD “정인이 묘지 갈 때마다 눈이 와…살았으면 - 2022. 12. 8
7일(수)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171화 ‘촛불 하나’ 특집에서는 생환 광부 박정하, ‘그것이 알고 싶다’ 이동원 PD, 가수 god가 출연해 뜨거운 인생사를 들려줬다.
이날 23년 전 미제사건의 용의자를 밝혀낸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이동원 PD가 ‘자기님’으로 출연했다. 그는 하루 제보가 50~100건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유재석은 “제보로 사건이 해결된 게 있다”라며 ‘가평 계곡 살인사건’에 대해 말했다. 조세호가 “허무맹랑한 제보도?”라며 궁금해하자, 이동원 PD가 “외계인 관련도 있고, ‘옆집 이웃이 문을 세게 닫아 의심된다’라는 제보도 있었다”라고 답했답니다.
또한, 이동원 PD는 ‘그것이 알고 싶다’ 3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정인이 사건’을 꼽았다. 방송 이후, 아동학대치사죄가 아닌 살인죄가 적용된 것. 이동원 PD는 “사실 이렇게 많은 관심을 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사명감으로 시작한 사건이라고 밝혔답니다.
이동원 PD는 “정인이 묘지는 갈 때마다 눈이 온다”라고 한 후, “돌아오는 차 안에서 저희끼리 많이 훌쩍였던 것 같다. ‘살았으면’ 그 생각밖에...”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