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남동생에서 국민 신랑감으로 거듭나고 싶다. 살림 조금 하는 남자 3학년 4반 박태환이다”라고 인사를 한 박태환은 반전 애교로 신고식을 치렀다. 184cm, 몸무게 74kg의 박태환은 어깨는 60cm, 허벅지는 61cm라고 나와 남다른 체격을 자랑했다. 여기에 자가를 보유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추가 점수를 획득했다.
박태환은 지금까지 금메달 20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7개로 총 메달 37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승철이 “연금만 3천만 원 넘겠다”라고 궁금해 하자, 박태환은 “연금은 매달 나오고 그 이후에 시합에 나가면 점수가 차 있어서 따로 현금으로 나온다”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25살에 결혼을 하고 싶었을 정도로 결혼에 대한 바람이 컸다고 전했다. 그는 “타이밍을 잘 못 맞추다 보니까 아직까지 이러고 있다. 어머니가 요즘에는 결혼에 대해 말씀을 하신다. 예전에는 거의 안 하셨다”라며 “그래도 마흔 전에 꼭 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불 꺼진 집에 혼자 들어가면 마음이 허하더라. 그럴 때 누군가 있으면 안정도 되고 좋겠다고 생각한다”라고 외로움을 토로했다.
여자친구의 자리가 오랫동안 비어 있는 상태라는 박태환은 자신의 신랑 점수를 89점을 줬다. “세 멤버(모태범, 김준수, 영탁) 중에는 요리를 할 줄 알아서 그게 장점인 것 같다. 깨끗하고 정리 정돈 잘하는게 플러스 요인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답니다.
박태환의 자신감처럼 박태환의 집은 거실부터 침실, 화장실까지 깔끔하게 정리돼 있었다. 그릇과 리모컨, 수건에 이어 신발장까지 칼각을 유지하고 있었다. 김원희와 홍현희는 박태환의 인테리어 감각에 깜짝 놀랐다.
박태환은 일어나자마자 집 청소부터 시작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꼼꼼하게 세면을 한 뒤에도 곧바로 주변을 정리했다. 이어 브런치 가게에서 파는 것 같은 프렌치 토스트를 만들어 요리 실력을 자랑했다.
김준수, 모태범과 영탁은 “너무 깔끔해도 여성분이 안 좋아한다고 한다. 여자친구가 흐트려 놓으면 (박태환이) 속으로 욕할 수 있다”라고 모함했지만, 박태환은 “제가 사랑하는 사람인데 왜 욕을 하나”라고 답해 공공의 적이 됐다. 박태환은 제일 길게 연애한 시간이 언제냐는 짊누에 “그래도 3년 가까이 만났다. 한 번 만나면 오래 만난다”라고 말해 김원희, 홍현희를 감동시켰다.
남친룩을 입고 외출한 박태환은 빵집 두 곳을 가 빵만 17만 원어치를 구매해 인천에 있는 수영장에 갔다. 이곳은 박태환이 원장으로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친누나가 대표로서 박태환의 일을 도왔다.
박태환은 직원들과 회의에서 자신의 경험담을 설명하며 강사들의 지도 방향과 후배들에 대해 조언을 했다. 14세 때 아테네 올림픽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했던 뼈아픈 기억이 있는 박태환은 “지금은 웃으면서 말하는데 4년 동안 ‘내가 어떻게 하면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까?’ 생각했고 주야장천 수영만 했다. 스타트 훈련을 만 번 이상 했다”라며 “창피하긴 한데 제가 발전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어린 친구들한테도 연습 때 피눈물 흘려보고 쓰러져 봐야 시합 때 안 쓰러진다”라고 조언했다. 실패를 바탕으로 노력한 박태환은 4년 후 한국 수염에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박태환은 직원 회의를 마친 후 서류 검토를 하며 CEO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박태환은 “초반 1호점 할 때 좀 많이 힘들었다. 평생 운동만 하다가 사람과 부딪쳐서 하는 일을 처음 하다 보니까 본의 아니게 사람에 대한 상처도 많이 받았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상대방에게 한없이 해주는데 상대방은 제 마음 같지 않더라. 그런 부분들이 힘들더라”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집에 돌아온 박태환은 능숙한 솜씨로 수육과 비빔 국수를 만들었다. 그때 집에는 2016년부터 5년 동안 동고동락한 전담 트레이너이자 동갑내기 절친들일 방문했다. 이들은 변함없는 박태환의 깔끔한 생활 습관에 감탄하며, 과거 연애담을 폭로했다. 친구는 “너는 여자친구한테 거의 순애보였다”라며 애교를 부리던 모습을 폭로하자, 박태환은 좌불안석이 됐다.
박태환은 배우자 이상형이 있냐는 친구들의 질문에 “요즘은 성향을 많이 보는 것 같다. 나랑 대화가 잘 되고 개그 코드가 잘 맞고 별다른 말 안 해도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나 얘기하면 말이 늘어나는 그런 거”라고 답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