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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상철 사망원인 이유 나이 프로필 감독 아들 부인 아내 결혼
    카테고리 없음 2025. 9. 16. 16:08

    명예의 전당 오른 ‘투혼의 유비’ 故 유상철에게 전한 아들의 울림 “아빠, 보고싶어!”
    -2025. 9. 16

    축구인이라면 또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이라면 누구나 그리워할 이름, 유상철. 하지만 그 누가 가족보다 더 정말로 그리워할 수 있을까요?

    고(故) 유상철 전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의 장남 유선우 씨는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이름을 올린 아버지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진한 그리움을 표현했습니다.

    ■유상철 "연민의 눈빛으로 나를 보지 말고 오직 팬들을 위해 싸워라"


    오늘(16일) 오전 서울 아산정책연구원 대강당에서는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 행사가 열렸습니다.

    선수 부문에는 김주성·김병지·故 유상철·데얀이 선정됐고, 지도자 부문에 김호 전 수원 삼성 감독이, 공헌자 부문에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모든 헌액자가 납득할 만한 활약을 보였지만, 유독 마음 한편을 아리게 만드는 이름으로 유상철이 눈에 띕니다.

    췌장암 투병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인천의 사령탑으로서 꿋꿋이 자기 자리를 지키며 기적 같은 잔류 스토리를 만들어 낸 유 전 감독의 모습이 우리 기억 속에 선하지만, '선수' 유상철도 K리그와 한국 축구에 큰 울림을 준 선수였습니다.


    1994년 현대 호랑이(현 울산 HD)에서 프로로 데뷔해 수비와 미드필더, 공격을 모두 소화하며 전천후 멀티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 유상철. K리그 통산 144경기에서 38골 9도움을 기록했고, 1998년엔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뒤이어 일본 J리그에서도 성공적인 경력을 쌓은 뒤 2005년 다시 울산에 복귀한 유상철은 이듬해 현역에서 은퇴했고, 이후 대전, 전남, 인천에서 감독직을 맡으며 K리그를 이끌었습니다.

    유상철을 향해 이미 2년 전 열린 초대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자에 이름을 올렸어야 했다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 오늘 헌액식에 직접 참석해 추천사를 전한 제자 김호남은 "'연민의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지 말고 오직 팬들을 위해 싸워라'라는 감독님의 메시지는 축구인을 넘어 인간 유상철이 후배들에게 남긴 마지막 가르침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던 것입니다.

    아버지를 대신해 상패를 받게 된 유선우 씨는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이라면서 "항상 아버지가 투지, 정신력을 많이 강조하셨는데 투지와 성실함, 그런 정신을 더 많은 분께 나눌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살겠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아울러 "이 상은 개인의 것만이 아니라 아버지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과 같이 나누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모두가 한 가족처럼 포기하지 않는 축구를 원했던 아버지"

    헌액식에 참석해 KBS 취재진과 별도 인터뷰를 진행한 유 씨는 가장 기억에 남는 아버지의 모습으로 국가대표 시절 '코뼈 부상 투혼'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던 순간을 먼저 떠올렸습니다.

    한일월드컵 개막을 1년 앞둔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 당시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상대 선수 머리에 부딪혀 코뼈가 부러진 유상철은 후반에도 히딩크 감독에게 뛰겠다고 말했고, 코뼈 골절 부상을 숨기면서도 그라운드를 누비며 후반전 헤딩슛으로 팀의 2대 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연관 기사] [영상] ‘코뼈 골절과 실명에도 헤딩슛’ 유상철의 골은 기적이었다

    현역 은퇴 무렵에는 스스로 선수 시절의 대부분 시간 동안 왼쪽 눈이 사실상 실명 상태였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선수 유상철이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모습은 투혼이자 기적이었습니다.

    "지금 생각 나는 건 아버지가 선수 시절 때, 아마 월드컵이 얼마 안 남은 시점에 코 부상을 당한 상태로 경기를 계속 끝까지 했던 모습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K리그 경기로 기억에 남는 건) 일본에서 뛰다가 한국으로 복귀했을 때 부산이랑 경기를 했었나, 그때 해트트릭을 터뜨렸던 영상을 많이 찾아봤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때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 '경기마다 한 골을 넣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는데, 그 뒤로 제 기억으로는 8승을 해서 울산이 리그 우승을 했기 때문에 그 시절 그 모습을 가장 자주 많이 찾아봤어요."

    선우 씨가 기억하는 축구인 유상철은 "스타 플레이어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한 가족처럼 하나로 뭉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축구를 추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만약 아버지가 이 헌액식에 직접 참석하셨다면 어떤 모습이었을지 묻자, 선우 씨는 "그냥 늘 감독 시절 때 보였던 모습, 조용하고 진중한 모습으로 와서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을 것 같다"고 회상했습니다.

    선수 유상철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이 나오자 헌액식에 참석한 가족들과 관계자들이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포착될 만큼, 여전히 한국 축구 팬들에게 울림으로 남아 있는 유상철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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